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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앙정가 전문 해석 현대어풀이와 원문 파일정보
    법률관련 2023. 12. 17. 16:06

     

     
     

    고전시가 면앙정가 전문

    현대어 풀이 해봤습니다.

    고전 전문파일은 예전 한글로 되어있어

    하단 참고 하시면 됩니다.

    면앙정가는 송순의 고전시가로

    '면앙정' 이라는 정자 주변 계절

    변화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제월봉의 형세

    무등 한 한줄기 산이 동쪽으로 뻗어있어

    멀리 떼어 버리고 와 제월 봉이 되었거늘

    끝없이 넓은 들에 무슨 생각을 하느라고

    일곱 굽이가 한데 움츠려 우뚝우뚝 벌여 놓은 듯

    가운데 굽이는 구멍에 든 늙은 용이

    선잠을 막 깨어 머리를 얹어 놓은 듯하다

    면앙정의 모습

    넓고 평평한 바위 소나무와 대나무를 헤치고

    정자를 앉혔으니 구름을 탄 푸른학이

    천리를 가려고 두 날개를 벌린 듯하다

    면앙정 앞 전경

    옥천산, 용천산에서 내리는 물이

    정자 앞 넓은 들에 끊임없이 퍼져 있으니,

    넓으면서도 길고 푸르면서도 희다.

    쌍용이 몸을 뒤트는 듯, 긴 비단을 가득 펼쳐 놓은 듯.

    어디로 가려고 무슨 일이 바바서

    달리는 듯 따르는 듯 밤낮으로 흐르는 듯하다

    물가 기러기의 교태

    물 따라 펼쳐진 모래밭은 눈같이 퍼졌는데,

    어지러운 기러기는 무엇을 통정하려고

    앉았다 내려갔다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갈대꽃을 사이에 두고 울면서 쫓아다니는고.

    면앙정에서 본 산의 모습

     

    넓은 길 밖, 긴 하늘 아래

    두르고 꽂은 것은 산인가 병풍인가 그림인가 아닌가

    높은 듯 낮은 듯 끊어지는 듯 잇는 듯

    숨기도 하고 보이기도 하며,

    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며,

    어지러운 가운데 유명한 체하여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뚝 선 것이 추월산 머리 삼고

    용귀산, 봉선산, 불대산, 어등산,

    용진산, 금성산이 허공에 늘어서 있는데,

    멀고도 가까운 푸른 벼랑에 머문 것도 많기도 많구나.

    면앙정 봄 경치

    흰구름과 뿌연 안개와 노을,

    푸른 것은 산 아지랑이로구나.

    수많은 바위와 골짜기를 제 집처럼 삼아 두고,

    나며 들며 아양도 떠는구나.

    오르기도 하며 내리기도 하며 공중으로 떠갔다가

    넓은 들판으로 건너갔다가,

    푸르락, 붉으락, 옅으락, 짙으락,

    석양과 섞여 가랑비마저 뿌리는 구나.

    면앙정 여름 경치

    뚜껑 없는 가마를 재촉해 타고 소나무

    아래 굽은 길로 오며 가며 하는 때

    푸른 버드나무 지저귀는 꾀꼬리는 흥에 겨워하는구나

    나무 사이가 우거져서 녹음이 울창한 때

    긴 난간에서 긴 졸음을 내어 펴니,

    물 위 서늘한 바람이 그칠 줄 모르는구나.

    면앙정 가을 경치

     

    된서리 걷힌 후에 산 빛이 수놓은 비단길 같구나.

    누렇게 익은 곡식은 또 어찌 넓은 들에 퍼져 있는고

    어부 피리도 흥에 겨워 달을 따라 부는 것인가.

    면앙정 겨울 경치

    초목이 다 떨어진 후에 강산이 묻혔거늘

    조물주가 야단스러워 얼음과 눈으로 꾸며내니

    경궁 요대와 옥해은산 같은 설경이

    눈 아래 펼쳐져 있구나.

    천지가 풍성하구나,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치로다.

    속세를 떠나 자연을 즐기는 생활

    인간세상 떠나와도 내 몸이 한가로울 겨를 없다.

    이것도 보려 하고 저것도 들으려고 하고

    바람도 쐬고 하고 달도 맞으려고 하니

    밤은 언제 줍고 고기는 언제 낚으며

    사립문은 누가 닫고 떨어진 꽃은 누가 쓸 것인가

    아침에 부족한데 저녁이라고 싫을쏘냐

    이 산에 앉아 보고 저 산에 걸어보니

    번거로운 마음이면서도 버릴 것이 전혀 없다.

    쉴 사이도 없는데 길을 전할 틈이 없으랴

    다만 하나의 명아주 지팡이가 다 무디어져 가는구나.

    술을 즐김

    술이 익었는데 벗이 없을 것인가

    부르며 타며 켜며 흔들며

    온갖 소리로 취흥을 재촉하니

    근심이라 있으며 시름이라 붙어 있으랴

    누웠다가 앉았다가 구부렸다가 젖혔다가

    읊었다가 휘파람을 불었다가 하며 마음 놓고 노니

    천지도 넓고 넓으며 세월도 한가하다.

     

    태평세월에 정회를 누림

    복희 씨의 태평성대를 모르고 지냈는데

    이때야말로 그것이로구나

    신선이 어떠하던지 이 몸이야말로 그것이로구나

    강산풍월 거느리고 내 평생을 다 누리면

    악양루 위에 이백이 살아온다 한들

    넓고 끝없는 저 다운 회포야말로 이보다 더할 것인가

    이 몸이 이렇게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님의 은혜다.


    면앙정가 전문 해석 현대어 버전인데 어떠셨나요

    현대어 풀이로만 봐도

    다음에 원문으로 봤을때 익숙해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면앙정가 원문은 PDF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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