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지역 명당이 진짜 명당일까

 

 

로또 자주 하시나요?

매주 로또 추첨이 끝나면

총 당첨 금액과, 1인당 당첨 금액,

그리고 판매점이 공개되는요

​

1등이 당첨된 로또 당첨 지역은

1등이 나온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고,

판매점은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로또 명당이라고 홍보를 합니다.

​

그런데 1등 당첨지역이 진짜 로또 명당일까요?

로또의 독립시행 확률

 

수학통계에서

'독립시행 확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

'앞 사건 시행의 결과가 뒤 사건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즉,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은 아예 별개라는 개념입니다.

동전 던지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동전을 6번 연달아 던지는 게임을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행횟수	결과
1회	앞면
2회	앞면
3회	앞면
4회	앞면
5회	앞면
6회	?

1회부터 5회까지 연속으로 앞면이 나온 상황일 때,

6회에서 앞면이 나올 확률은 얼마일까요?

​

50%입니다.

​

그럼, 반대로 1회부터 5회까지 연속으로 뒷면만

나온 상황일 때 6회에서 앞면이 나올 확률은

얼마일까요?

​

똑같이 50%입니다.

​

앞의 사건에서 앞면이 몇 번 나왔든

동전에서 앞면이 나올 확률은 언제나 50%입니다.

​

이러한 개념이 독립시행 확률인데,

로또에 적용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로또 당첨 확률은 언제나 같다

저는 이번 주에 로또를 사러 갈 겁니다.

총 2장을 살 건데요.

​

1장은 집 앞에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로또 판매점(집 앞 판매점)에서 살 거고,

​

다른 1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1등을

배출한 소위 '로또명당'(명당 판매점)에서 살 겁니다.

​

집 앞 판매점에서 산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얼마인가요?

814만 분의 1입니다.

​

명당 판매점에서 산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얼마인가요?

814만 분의 1입니다.

​

내가 로또 1장을 어디에서 사든

그 확률은 언제나 814만 분의 1입니다.

1등 당첨지역 판매점에서

1등이 또 나오는 이유는?

그럼 진짜 명당처럼 1등 당첨지역에서

1등이 또 배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유는, 당연히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1등이 나올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아까 집 앞 로또 판매점에서는

총 10명이 로또를 샀고,

반면, 로또명당에서는 10,000명이 로또를 샀다고 하면

어디에서 1등이 나올 확률이 높을까요?

​

로또 1장당 당첨 확률은 언제나 814만 분의 1이지만

1등이 배출될 가능성은

당연히 판매량이 많은 곳입니다.

​

당첨 확률이 언제나 똑같은

로또 1등이 한번 배출되면

진짜 '명당' 인 것처럼

생각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방문하고,

판매량이 늘고 당연히 거기서 또 1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렇게 또 1등이 다시 배출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계속해서 선순환의

반복입니다.

​

▶내가 산 로또가 1등 당첨될 확률과

▶내가 산 로또 판매점에서 1등이 나올 확률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

결론은 내가 어디에서 로또를 사든,

인터넷으로 사든,

집 앞에서 사든,

우연히 들른 곳에서 사든,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사든,

​

내가 산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언제나

814만 분의 1입니다.